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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출근한다"...제도적 뒷받침 필요 / YTN

YTN news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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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쉬자'.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사회에 새삼스럽게 등장한 말니다.

늘 건강하면 좋겠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나 임신, 혹은 질병 등으로 업무가 버거울 때가 누구에게나 찾아오죠.

이때 머리는 일보다는 휴식이 먼저라고 하지만, 발은 어느덧 회사로 향할 수 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임금노동자 프리젠티즘 결정요인 비교 연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평소처럼 업무를 하기 힘들 만큼 몸이 아픈데도 직장에 나와서 일한 적이 있다는 노동자가 50.5%나 됐는데요.

이렇게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출근하는걸 학계에서는 '프리젠티즘'이라고 합니다.

억지로 출근은 했지만 질병이나 피로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는 현상이죠.

프리젠티즘은 노동자의 삶의 질과 건강 저하는 물론, 사회적 비용까지 유발합니다.

노동자들의 업무능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비용이 결근으로 인한 비용보다 더 크다는 점은 이미 해외의 연구 결과에서도 수차례 확인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노동자들은 아파도 출근하는 것이 일종의 직업윤리로 인식된 사회적 분위기와 불안정한 노동시장 속에, 여전히 아픈 몸을 이끌고 회사로 향한다는 겁니다.

비정규직일수록, 실직에 대한 불안감이 클수록 프리젠티즘은 높게 나타났는데요.

특히 임금이 보다 낮은 경우엔 프리젠티즘이 16.7% 나 더 높았습니다.

또 임금이 보다 낮을 때, 프리젠티즘에 '유급병가' 유무의 영향이 더 컸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이들의 경우, 아프다고 해서 하루 쉬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겠죠.

노동환경이 건강해야 노동자들도, 사회도 건강해질 수 있을 텐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프리젠티즘 해결을 위해선 유급병가와 고용안정 개선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YTN 윤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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