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출하량 급감…2분기 연속 '역성장' 신호?
[앵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 회사의 컴퓨터 맥(Mac)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곧 발표될 1분기 실적도 부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은 전 세계적으로 29%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인 맥(Mac) 출하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맥 출하량은 1년 전보다 40.5% 줄어들어 약 30% 감소한 중국 최대 PC 기업 레노보나, 미국의 델, 대만의 에이수스(ASUS)보다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작년 4분기 기준 애플 전체 매출에서 맥이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1분기 출하량 감소 폭이 커 실적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10일 뉴욕 증시에서도 주가가 1.6% 내렸습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1분기 매출을 918억달러에서 988억달러, 우리 돈으로 121조원에서 130조7천억원으로 추정합니다.
이 경우 애플은 두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하게 됩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맥 판매 급감 속에서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내달 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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