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96% 급감…LG는 2분기 최대 매출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무려 96% 급감해 6,000억원에 그쳤고, 매출도 22%나 줄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전장사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95.7%나 급감한 건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1분기 5,900억원 이후 14년여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매출 역시 1년 전에 비해 22.3% 쪼그라든 6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밑돈 겁니다.
이번 발표가 잠정 집계인 만큼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력사업인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는데, 증권가에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증권가에서 전망했던 최악의 실적은 면했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황 부진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아직도 적자고 어렵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가 정상가격을 찾아가게 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은 하반기는 좋아질 것이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7% 증가한 8,9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한 겁니다.
매출 역시 2.7% 늘어 19조9,988억원을 기록해,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썼습니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장사업의 성장 덕분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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