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에 양간지풍 겹쳐…다시 산불위험지수 '높음'
[앵커]
연일 쾌청한 날이 계속되면서 대지가 다시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동쪽 지역에선 강풍까지 불고 있는데요.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등급이 다시 '높음' 단계로 오른 만큼, 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들이 따뜻한 봄 햇살을 즐깁니다.
어린 아이들은 책 속에서만 보던 동물들에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산책길을 따라 핀 형형색색의 봄꽃들.
시민들은 도심 속 동물원을 찾아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랜만에 나와서 뛰어놀고 동물들도 보고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즐겁고, 꽃도 보고 나무도 보니까 아이들 정서적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친구랑 동물을 보러 왔어요. 코끼리를 보러 왔죠. 날씨가 맑고 동물들을 봐서 즐거워요."
쾌청한 봄 날씨 속에 대지는 다시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온화한 바람이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건조해져, 영동과 대구, 울산 등 동쪽 곳곳으로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불을 몰고 다닌다는 '양간지풍'도 몰아칩니다.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서 강한 바람길이 형성됐고,
백두대간 동쪽 지역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불겠습니다.
지난 주 많은 비가 내려 낮음을 보이던 산불위험등급은 전국적으로 다시 '높음' 단계로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화요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강풍 속 메마름이 나타나겠다며, 산불 등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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