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명줄과 같은 산업…초격차 확보 지원"
반도체, 전체 수출에서 20% 차지…주력 품목 1위
반도체 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지난달 34.5%↓
KDI "수출 큰 폭 하락…경기 부진 지속"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진단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조업 생산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습니다.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생명줄과 같은 산업이라며 초격차 확보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주력 수출 품목 중 단연 1등입니다.

하지만 수출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34.5%나 감소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6일) :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하며, 작년 10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의 수출에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 상황 입니다.]

경제정책 싱크탱크인 KDI는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해 제조업은 높은 재고율과 낮은 가동률이 이어지며 생산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월 반도체 생산은 1월보다 17.1%,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1.8%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은 3.2%, 제조업 생산도 3.1% 각각 줄었습니다.

반도체 산업 부진은 경상수지 적자와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반도체에서 수출이 계속 급감하고 있어 (경상수지)적자가 나고 있거든요. 반도체 시황이 앞으로 당분간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면 상품수지, 나아가서 경상수지 적자 요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세제와 R&D 지원을 통해 기업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고, 내년 예산안에 수출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 (중략)

YTN 오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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