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100병 준비…피싱 결합 신종 마약범죄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강남 일대에서 벌어진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일당은 범행 전 음료 100병 가량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의 배후에 중국발 피싱 조직이 개입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된 마약음료.
일당이 시음행사 전 준비한 마약음료는 100병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까지 모두 6병을 학생들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일부를 회수하는 한편 나머지 음료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학부모 한 명을 포함해 모두 7명입니다.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일당은 모두 4명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이 단순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의 범행을 뒤에서 지시한 배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윗선으로 최소 2명의 용의자를 특정해 현재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뒤 학생들로부터 받은 부모 연락처를 통해 협박전화를 했는데, 경찰의 추적 결과 공통적으로 인천에서 발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피해 학부모들은 "협박 전화를 건 사람이 중국 조선족 말투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발 보이스피싱 범죄와 유사한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마약과 피싱이 결합된 신종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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