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아 개각을 단행할 거란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전면적인 개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나 기념행사 여부를 두고는, 여러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 초반으로 떨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각오는 했지만, 막상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하방은 확인됐고, 리스크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일 외교, 주 69시간 제 논란, 국가안보실 인사 문제 등으로 지지율에 발목이 잡혔다면 이제는 반전의 기회를 노려야 하는 상황.
극적인 타개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취임 1주년 맞이 개각설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분위기 쇄신용 대대적 개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YTN에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필요할 때마다 그때, 그때라며
소폭의 인사가 있더라도 큰 폭은 아닐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8월 / 취임 100일 기자회견) : (인사 쇄신은) 어떤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던가 이런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만큼, 올해까지는 이대로 국정 동력을 밀고 간 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추가로 핀셋 인사가 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부 장관들이 총선에 나간다 하더라도, 이번 5월은 너무 빠르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회견이 중단된 만큼 취임 1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개방되는 용산 공원을 활용하는 방안 등 여러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나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생각해 행사의 규모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윤 대통령의 방미에서 어떤 성과가 날지 역시 고려 대상입니다.
하지만 어떤 메시지를 통해 국면 전환과 지지율 반등 기회를 모색할지는 무엇보다도 윤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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