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선수 사망' 김포FC, 1년 만에 코치진 해임
[앵커]
1년전 유소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K리그2(투) 김포FC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받은 지도자들이 1년 만에 해임된 가운데 서영길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김포FC의 유소년 선수가 구단 기숙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서를 통해 코치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1년 만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지도자들에 대한 구단 측의 조치가 나왔습니다.
우선 기자회견을 자청한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저는 김포FC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저의 사퇴로 유가족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어지시길 바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동안 유족과 시민단체가 신속한 진상조사와 징계를 요구했지만 과정은 지지부진했습니다.
스포츠 윤리센터는 8개월여의 조사 끝에 지난 1월 감독과 코치 등 3명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고인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 나온 이들과 이미 재계약까지 해 거센 비난을 받은 구단은
지난달 13일 해당 인사들을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5일 감독과 코치 등 4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구단도 뒤늦게 해임절차를 밟았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 및 경찰 조사를 엄중히 지켜봐왔습니다. 하지만 조사결과가 늦어지면서 유가족분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도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한편 스포츠윤리센터 조사에서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상황.
추가 조사와 법적 공방까지 고려하면 적잖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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