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전거대회 참가 선수 사망…"안전 인식 높여야"
[앵커]
지난달 국제 자전거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경기 중 크게 다친 뒤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도로 한쪽에 방치된 공사자재 등이 있어 위험했는데요.
자전거 인구 1,400만 시대 안전한 주행을 위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열린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 자전거 대회에서 참가 선수가 주행 중 사고로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 한쪽은 비포장 상태에 공사자재가 놓여 있었는데 선수 유 모 씨는 다른 선수와 부딪힌 뒤 이곳에 추락했습니다.
"평지 구간이었는데 사고가 크게 날 수 있었던 원인이 공사 구간 포장이 완료가 되지 않은 상태…우측으로 넘어졌을 때 앞으로 구르거나 몸이 튕겨져 나가서 크게 다칠 수 있는 지형 조건이었습니다."
이처럼 자전거 주행 중 곳곳에 위험 요소가 있어 안전한 라이딩을 방해합니다.
9년차 베테랑 라이더였던 유 씨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피해가지 못한 사고.
통제된 대회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안전은 멀기만 합니다.
자전거도로 옆으로 차가 가깝게 지나다니고 이처럼 뜯어낸 보도블럭 등 공사자재가 놓여있어 위험합니다.
자전거 인구 1,400만 명 시대에 동호회 인원도 느는 상황.
지난 3년 간 자전거 교통사고는 매해 5,500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는 안전한 환경이 구축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이들 모두가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전거 도로 등이 안전하게 질적으로 양적으로 확보되는 게 최우선이고요. 자전거 이용자들도 도로를 이제 자동차와 함께 이용하는 주체다라는 이런 인식들이 사회 전반에 정책 수립할 때나 이렇게 좀 추진이 될 때…"
사고가 재발되지 않으려면 도로 이용자가 서로의 안전을 함께 살피는 사회적 인식부터 키워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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