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집중 검사"…은행 지배구조 대대적 개편 예고
[앵커]
검사 출신 이복현 원장의 금융감독원이 경영 승계 등 민간 은행과 금융그룹 지배구조의 대대적 수술에 착수합니다.
내년까지 집중 감독, 검사를 벌이고 경영실태평가에도 지배구조 평가를 늘릴 방침인데요.
개별 금융그룹, 은행 이사회와도 금감원이 정례적으로 만날 방침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은행지주회사를 포함한 은행 부문의 중점 감독·검사 테마로 선정한 것은 지배구조입니다.
내부통제에 실패한 금융그룹 회장들을 사퇴 압박 등을 통해 대거 물갈이한 상황에서 이제 은행과 은행 지주회사 지배구조 자체를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겁니다.
먼저 정기 검사 또는 테마 검사를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정도, 경영승계 절차 운영의 적정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은행 시스템이 견실하게 유지가 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손실 흡수능력 확충 외에도 지배구조와 내부 통제가 건전하고 실효성 있게 작동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은행 경영실태평가도 바꿔 지배구조 관련 평가 항목을 확대하고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사외이사 선임 절차, 경영승계 절차 등에 관한 점검항목도 마련합니다.
또, 자율 모범 규준이나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 마련도 검토 중입니다.
금감원은 또 반기마다 은행 지주회사나 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고위급 간담회를 열고, 개별 은행 이사회와도 연 1회 정례적으로 만나 이사회의 견제 역할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은행 12곳과 NH선물 등 13개 금융사에서 터진 16조원 규모의 이상 해외송금과 관련해 무더기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이미 지난달 말 9곳에 제재 사전통지를 한 가운데 은행장 등 최고 경영자 제재도 이뤄질지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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