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위한 결단" vs "국민 불안 조장"...대일외교 공방 격화 / YTN

YTN news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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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정부의 대일외교와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논란 등을 놓고 여야는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굴욕 외교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민주당 공세에 정부와 여당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회담에서 국익을 위한 결단을 했다고 엄호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외교,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대통령실의 갑작스러운 외교 라인 교체를 꺼내 들며 정부의 대일 외교 전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외 외국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 안 취하는 태평한 말씀 하셔도 돼요? 국민들 지금 불안해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안 했는지 정말 궁금하고 불안해하고 있잖아요.]

[한덕수 /국무총리 : 일일이 하나하나의 신문을 쫓아다니면서 그걸 조치를 하는 것은 우선순위에는 적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를 부각하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는 지난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 탓이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굴욕외교, 조공외교라는 야당의 주장을 일축한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한 결단을 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조공이란 일종의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한테 뭐를 갖다 바치는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그래야 할 이유는 별로 없는 거죠.]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결단을 이어 나간 게 윤석열 대통령이다, 그래서 후세 사가들이 평가할 거라고 보는 데 동의하십니까?]

여야 지도부도 장외에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를 향해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후쿠시마 오염수는 단순 외교 의제나, 여야가 나뉘어 다툴 정쟁거리가 아니라 '우리 영토와 영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야말로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국민에게 가짜뉴스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주호... (중략)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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