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 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해 여성의 재산을 노리고 한 범행이었다는 피의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석 달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해온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해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처음 검거된 피의자 A 씨.
먼저 A 씨는 자신은 물론 함께 납치 범행을 벌인 B 씨도 사실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를 콕 집어 범행을 제안한 건 가장 마지막에 붙잡힌 공범 C 씨라 주장했습니다.
목적은 처음부터 피해자 재산, 특히 가상화폐를 뺏는 것이었고 자신은 빚을 갚아준다는 말에 가담했다고 했습니다.
경찰도 C 씨는 직접 납치에 가담하지 않고 범행을 준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C 씨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데 경찰은 우선 A 씨 진술을 바탕으로 이들이 장기간 범행을 계획해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들이 연락을 주고받은 시점을 고려하면 최소 두세 달 전부터 범행을 모의해왔고, 이 기간 피해자를 미행하기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범행을 실현하기 위해 범행 당일 피해자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퇴근하던 여성의 뒤를 밟아 납치한 것으로 조사했습니다.
이후 용인까지는 고속도로로, 이후엔 국도로 빠져 대전으로 이동하는 등 치밀한 계획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인 뒤 피의자들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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