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멕시코 이민자 수용소 화재 참사에 항의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화재 당시 감옥에 사람들을 가둬둔 채 유유히 빠져나간 관계자들을 살인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길이 거세지자 수용자들이 문을 걷어차며 탈출하려 합니다.
당시 관리자 2명은 본체만체 카메라 밖으로 사라집니다.
살릴 수 있었던 목숨이 무참하게 희생된 겁니다.
멕시코 이민자 수용소 화재 참사 당시의 영상이 공개된 뒤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의! 정의! 정의!"
[호세 리에라 / 인권 운동가 : 우리는 경비원들이 그들을 감옥에 가둬둔 채로 빠져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이건 참혹한 인권 침해가 만든 결과입니다.]
가족을 위해 돈 벌러 간 남편을 하루아침에 잃은 아내는 눈물만 흘립니다.
[아나 마리나 로페즈 / 화재 참사 사망자 부인 : 희생된 사람들은 짐승이 아니에요. 그렇게 취급하면 안되는 거예요. 이민 당국이 국경을 넘지 못하게 막았으면 따로 관리해야죠.]
희생자들은 베네수엘라 등 모두 중남미 출신입니다.
각국의 거센 비판 속에 멕시코 정부는 관계자들을 살인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로자 이셀라 로드리게스 / 멕시코 안보장관 : 이번 화재 참사에 책임이 있는 연방 직원 2명, 주 이민청 직원 1명, 사설 보안업체 직원 5명을 확인했습니다.]
멕시코와 불법 이민자 대책에 공조해 온 미국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멕시코 정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고 그들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지원이 필요한 부상자들은 미국에 데려와 치료할 겁니다.]
문제의 수용소가 사설 보안업체와 맺은 계약이 적법한지 또 일을 어디까지 맡겼는지 등 이민청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33017103518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