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공동창업자' 신현성 또 다시 구속 갈림길
[앵커]
해외에서 검거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또 다시 열렸습니다.
신 전 대표 측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데 검찰은 범죄 사실을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테라의 공동 창업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자신의 두 번째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향합니다.
"(티몬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게 청탁한 혐의 인정하십니까?)…(테라·루나 폭락 가능성 알고 발행한 거 맞나요?)…"
신 전 대표는 테라, 루나의 폭락 가능성을 알고도 거짓으로 홍보해 1,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보유하던 루나를 고점에서 매도해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 전 대표 A씨에게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고 청탁하고 대가를 제공한 혐의도 받습니다.
넉 달 전인 지난해 말, 신 전 대표는 한 차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지만, 구속을 면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는데, 검찰은 피의자 조사와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추가 수사를 통해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검찰은 신 전 대표의 서울 성동구 자택을 포함한 부동산을 가압류하고 1,541억 원을 추징보전했습니다.
신 전 대표에게 금융투자상품 투자 사기 혐의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 추가 적용한 검찰은 "충분히 범죄 사실을 소명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신 전 대표 측은 "구속영장 기각 당시와 비교해 주된 범죄 혐의의 사실관계나 실질적인 내용이 달라진 바 없다"며 강력하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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