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조형물 작가, 2015년에도 버젓이 정명석 찬양
"2000년대 JMS 활동 안 했다" 해명과 정면 배치
당시 성폭행으로 수감 중인 정명석 찬양 발언도
대검찰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신도로 알려져 논란이 됐죠.
그러나 조형물을 만든 작가는 20년 넘게 JMS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YTN이 확보한 영상을 보니, 해당 작가는, 정명석 씨가 성범죄로 징역 10년형이 확정돼 복역하던 2015년에도 정 씨를 찬양하며 JMS 관련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의 편에 서서 불의를 감시한다는 의미를 담은 대검찰청의 상징 조형물, '서 있는 눈'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을 만든 A 씨가 JMS의 신도로, 총재 정명석 씨의 성폭행 범죄를 알면서도 옹호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A 작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JMS 활동은 1990년대까지만 했다며,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이 나빠져 나가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JMS 내부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2015년 3월 15일에 열린 JMS 총재 정명석 씨의 개인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25일까지 천보 정명석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입니다."
이 전시회 개막식에서 리본을 자르는 인물은 다름 아닌 A 작가.
본인 해명과 달리, 21세기 들어서도 JMS 관련 활동을 이어갔던 겁니다.
당시 정명석 씨는 신도 성폭행으로 이미 수감돼 있었던 상황.
그러나 A 작가는 정 씨를 찬양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습니다.
[A 작가 / 대검찰청 조형물 제작자 : 신기가 있는 그런 훌륭한 작가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작품은 한마디로 진리와 사랑의 결정체로서….]
A 작가는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JMS 2인자'로 불리는 이른바 'J 언니', 정 모 목사는 총재인 정명석 씨와 거리를 두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자신은 정명석 씨의 성 비위를 말리려 했다고 주장하며 범죄 연관성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JMS 피해자들은 정 목사 역시 명백한 공범이라며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JMS 전 신도 : 지금 와서야 연기를 하고 있지만 (성범죄 당시) 이 피해자한테는 열심히 하면, 뛰다 보면 괜찮아지는 거라고. 그런 범죄를 마치 자연스... (중략)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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