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에 불안정한 시장…"위기재연 배제 못해"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우리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모습이었습니다.
긴축 정책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에 환율은 30원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든 또 일어날 수 있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나온 뒤 우리 금융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장 직후 2,4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0.31% 오른 2,424.48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장 마감 직전 10여분간 약 1,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15% 내린 812.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급락한 1,278.3원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월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고, 하루 낙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겁니다.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긴 했지만, 미국의 긴축 정책이 막바지에 와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시의 큰 폭 하락은 피했지만, 정부는 미국발 은행 위기 같은 금융시장 불안의 재연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통화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적극적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면서 금융권도 충분한 충당금 적립으로 손실 흡수 능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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