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미국 방문…중 "결연히 반대"
[앵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합니다.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하는 형식인데,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콩 윤고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오는 29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중미 2개국을 방문하는 길에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합니다.
차이 총통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소화할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만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로널드 레이건 재단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발했습니다.
"어떤 형식과 이유로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미국과 대만의 접촉, 대만 지도자의 미국 방문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백악관은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중국이 반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이 과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흔한 일이고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중국 정부가 차이 총통의 이번 방문을 대만 해협에서 공격적 행동의 수위를 높이기 위한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취임 첫해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윤고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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