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대장동.
대선을 뒤덮었던,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6개월 만에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의 결론은 대장동 특혜 개발의 총책임자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대장동 일당만 배불렸다, 성남시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를 걸었죠.
하지만 그건 검찰의 결론입니다. 진실을 가릴 최종 관문은 법원입니다.
첫 소식,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 두 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만배, 남욱 등 민간 개발업자와 공모해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7886억 원 상당의 불법 이익을 안겨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성남시가 4895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판단했습니다.
개발이익의 70%인 6725억 원을 환수할 수 있었는데도, 확정이익 1830억 원만 배당받아 차액만큼 손해를 봤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업을 설계하고 실행하게 한 최종 책임자"라며, "성남시민에게 귀속돼야 할 막대한 개발이익을 자신의 선거를 지원한 민간업자들이 독식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의 기소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월 28일)]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서도 특가법상 뇌물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성남시 관내 기업 4곳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성남시장이 구단주인 성남FC 운영비 133억 5천만 원을 불법 후원받았다는 겁니다.
오늘 기소로 이 대표는 이미 진행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포함해 2개 재판의 피고인 신분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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