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와중에 북한은 도발했습니다.
뭐로 보나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도발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기 2시간 반 전 일본을 향해 동해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은 마주 앉아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강지혜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간은 오늘 오전 7시1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탄 공군 1호기가 이륙하기 2시간 반 전입니다.
평양 순안 인근에서 정상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동해 쪽으로 향했습니다.
6000km까지 치솟아 1시간 10분 정도 비행했으며 1000km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 17형'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최강 무기로 시위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과 윤 대통령의 방일이 겹친 이번 주에만 이틀에 한 번 꼴로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도 마주 앉아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오늘 아침 북한의 ICBM 탄도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도발 행위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하여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고 도쿄에 도착한 직후에도
첫 일정으로 숙소에 마련된 임시 상황실에서 안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김승훈
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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