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시그니처은행의 연쇄 파산으로 미국 금융권을 둘러싼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부 중소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에 나서면서 이들이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퍼스트리퍼블릭을 비롯해 자이언스 뱅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 UMB 파이낸셜, 인트러스트 파이낸셜 등 지역 은행 6곳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13일 61% 급락하는 등 이달 들어 주가가 74%나 떨어진 상태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체 예금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1천195억 달러, 약 156조 6천억 원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 대상이 아니고, 지난해 연말 기준 보유 중인 매도가능증권의 미실현 손실이 약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SVB만큼은 아니어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고객이 많습니다.
무디스는 SVB 파산 과정과 마찬가지로 "(퍼스트리퍼블릭에서)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인출되고 유동성은 부족한 경우 자산을 팔아야 하고, 미실현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전날 대규모 인출사태가 우려되자 미 연준과 JP모건체이스로부터 긴급 자금을 조달해 가용 유동성을 700억 달러, 약 91조 7천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코메리카 은행은 전체 예치금 가운데 62%인 455억 달러, 약 59조 6천억 원이 연방예보 보호 대상이 아니며, 지난해 연말 기준 매도가능증권의 미실현 손실이 30억3천만 달러, 약 3조 9천억 원이나 됩니다.
코메리카 은행 주가는 이달 들어 39.3% 빠졌습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전체 예치금 가운데 53%인 376억 달러(약 49조2천억 원)가 보호 대상이 아니고, 지난해 연말 기준 미실현 손실이 16억3천만 달러(약 2조 1천억 원)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이언스 뱅코프의 스콧 앤더슨 최고경영자는 최근 자신들은 지역적으로 다변화된 사업을 갖고 있고 고객유형 및 상품도 다양하다면서 SVB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는 자이언스 뱅코프도 지난 수십 년간 성장해 왔지만, SVB나 시그니처은행처럼 공격적인 성장세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사태로 영향받은 벤처캐피털 등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 (중략)
YTN 임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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