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또 큰불...화재 대비 충분했나? / YTN

YTN news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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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9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큰불
당시 화재 12시간 만에 진화…66억 원 재산 피해
전문가들 "2014년 화재 뒤 방어 대책 조사 필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9년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업체 측은 화재 예방 시설을 보강하는 등 법규 이상의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화재는 그 대비가 미흡했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9월에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큰불이 났습니다.

당시 화재는 12시간 만에 진화됐는데 6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이번 화재는 그때보다 진화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피해 규모 역시 더 컸습니다.

타이어의 경우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아 초기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준호 /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 타이어가 한번 연소가 되면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업체는 그래서 지난 화재 뒤로 소방 관련 시설과 방재 시스템을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불꽃 감지기를 전 공정에 설치했고, 자동으로 불꽃을 감지하는 CCTV도 다는 등 화재 감지 시설을 법 규정 이상으로 최신화해서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2014년 화재 뒤에, 업체가 인화성 물질로 이뤄진 물류창고에 대해 어떤 화재 방어 대책을 세웠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가연물이 불이 났을 때 한꺼번에 모여 있다는 건, 상당히 집중돼 있다는 건 위험하거든요. 나름대로 그 위험성을 인지해서 조치들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

10년도 안 돼 코앞에서 다시 무서운 화염을 목격한 주민들은, 업체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영자 / 인근 주민 : 지금 더 크게 났잖아요. 불안해요. 부모로서 불안하고 이거 어떡해야 하나. 한국타이어(공장)가 아무튼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한국타이어는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거듭된 불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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