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검찰은 성남 FC 의혹과 관련해 고인을 이재명 대표의 공범으로 규정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또 고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대신 조문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숨진 전모 씨 이름이 23번 등장합니다.
2014년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이었던 고인이 이 대표 등과 공모해 네이버에서 '성남FC' 후원금을 받아오는데 관여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2014년 11월 네이버의 구미동 부지 매입을 돕는 대가로 성남FC에 50억 원을 후원해 달라는 이 대표 의사를 전달하고,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네이버 실무자를 만나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공익법인 희망살림을 네이버와 성남FC 중간에 끼워넣는 후원금 협약도 전 씨가 네이버 측과 함께 구상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해 12월 전 씨를 한 차례 조사했고 당시 진술 영상은 녹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추가 출석 요구는 없었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전 씨는 2019년 5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모친상에 조문한 사실이 드러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대신 '대리 조문'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월 13일)]
"전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거든요. (쌍방울과) 내가 인연이라면 내의 사입은 것."
전 씨가 경기주택공사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당시 이 대표의 성남 정자동 자택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빌려 비선캠프로 쓰려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성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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