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모른다고 했던 두 사람, 서로 통화를 한 정황이 나왔죠.
통화 수준을 넘어 김 전 회장 모친상 때, 또 이 대표 모친상 때 서로 측근을 보내 조의한 사실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접 가면 위험해서 측근을 보냈다는 말도 했다는데요.
김 전 회장이 이 대표 방북용 자금을 북한에 건넸다는 어제 단독 보도에 이어 오늘도 김유빈 기자의 단독 취재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기자]
2020년 3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모친상 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측근을 보내 조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에 앞서 2019년 5월 김 전 회장 모친상 때는 이 대표가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보냈다는 증언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나왔습니다.
채널A 취재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 대표 모친상에 최측근인 A씨를 대신 보내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도 내 모친상에 측근을 보내 조의를 표하더라"라고 주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측근을 보낸 이유로는 '내가 직접 가면 위험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 대표 측에 고액의 조의금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직무관련성이 인정되면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고, 대가성이 없더라도 공직자의 경우 5만 원 이상이면 청탁금지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3일)]
"전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거든요. (쌍방울과) 내가 인연이라면 내의 사입은 것."
이 대표 측은 김 전 회장 측으로부터 조문 및 조의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문을 왔다면 상주로서 감사표시를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김민정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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