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보도 : 민중의 분노를 유발했고, 항의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왜 민심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3자 대체 배상'이라는 방안을 밀어붙이는 걸까요?]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한일 강제 징용 해법에 대한 반발 위주로 연일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돈 받지 않겠다"는 피해 할머니들의 외침과 "굴욕 외교"라는 야당의 비난 등을 중국어 자막으로 옮겨 전했습니다.
무리한 합의 추진 배경에 미국의 정치적 압박이 작용했을 거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탕신 / CCTV 서울 특파원 : 그 배후엔 미·일·한 3각 동맹 강화의 그림자도 엿보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는 '몽유병'·'아첨'이란 표현을 써가며 깎아내렸습니다.
타이완 정세에 관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발언엔 "말참견" 말라고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 전략 공조 강화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겁니다.
우리 정부의 쿼드(Quad) 실무그룹 참여 움직임에 날 선 반응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한국)국이 대립을 조장하거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에 참여하지 말길 바랍니다.]
시진핑 집권 3기 대외 전략을 천명하는 자리에선 아예 한반도 관련 언급이 빠졌습니다.
각본대로 진행되는 중국식 기자회견의 특성상 한국 기자들의 질문을 사전에 배제한 걸로 풀이됩니다.
과거 침략 전쟁의 피해자이면서도 저자세로 일본에 손을 내민 우리 정부에 대한 냉소가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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