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던 지역농협 건물 앞에서 1t 트럭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건 트럭에 사료를 싣고 나오던 70대 노인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앞.

조합장 선거에 투표하러 온 사람들이 건물 앞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난데없이 흰색 1t 트럭이 나타나 그대로 사람들을 덮칩니다.

나뒹구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멈출 생각 없이 앞으로 가는 트럭.

"10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줄로 서 있었는데, 사고 트럭은 사람들을 친 뒤에도 한참을 더 전진해 뒤편 도로에서 가까스로 멈춰 섰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10시 반쯤, 누가 말릴 새도 없이 순식간이었습니다.

[김상신 / 목격자 : 안에 투표하고 있는데 '우당탕탕' 소리가 들려서 현장이 이렇게 돼 있어서 저희가 왜 그렇게 일어났는지는 잘 모릅니다. 환자분들 누워 계시고 그런 상태였어요.]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60대에서 80대 어르신들입니다.

[조석범 / 전북 순창군 보건의료원장 : 중상자 수는 추후 변경될 수 있고 사상자는 응급조치 후 16대로 48명이 전남대 병원 등 11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습니다.]

트럭 운전자 7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운전자는 조합장 투표를 마치고 창고에서 사료를 싣고가던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웅기 / 마을 주민 : 사료를 6포를 사 가지고 오면서 브레이크를 잡는다는 것이 액셀을 밟고 사람을 밀고 쭉쭉쭉….]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CCTV 영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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