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에 있는 해상에서 18명이 탄 낚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사고는 낚시 어선과 예인선이 충돌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막 뜨기 시작한 바다에 어선 한 척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잠수요원이 어선 주변에서 구조 작업을 벌여 승선원들을 구조해냅니다.
7.9톤짜리 낚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5시 57분쯤,
긴급출동한 해경이 주변에 있던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18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구조 참여 어선 선장 : 제가 보고 옆의 배한테 사고 났다고 해경에 신고하라고 하고 들어가니까, 그 배가 아마 연락해서 다른 배들이 다 모였을 거예요.]
하지만 배 안에서 발견된 2명을 포함해 4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승선원 1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귀가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 구명조끼는 우선 입고 계셨던 걸로 확인이 되고 있거든요. 우선 그것도 정확하게 확인 조사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낚시 어선은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사고 한 시간 전쯤 출항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해상에는 전남 광양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예인선과 부선이 있었습니다.
해경은 낚시 어선이 두 선박 가운데 한 척과 충돌했거나 예인줄에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뒤집힌 낚시 어선을 인양해 감식을 벌이고 생존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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