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구속 기간 만료 하루 앞두고 기소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은닉 혐의
이재명 처분 방식·시점 관심…검찰 "보강수사"
체포동의안 부결 뒤 ’428억 원 약정설’ 등 수사
검찰, 공소논리 탄탄히 하는 데 집중 방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범죄 수익을 숨긴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재판에 넘길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보강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 등 네 가지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 씨가 재작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범죄수익 390억 원 상당을 수표로 뽑아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 금고에 숨겼다고 적었습니다.
구속 당시보다 은닉 자금 50억 원을 더 찾은 겁니다.
또 지인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려치거나 불태우게 하고, 수표 142억 원어치를 숨기도록 한 혐의도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재작년 7월부터 10월 사이 수사기관의 추징보전에 대비하기 위해 자신과 아내 명의로 농지를 매입하면서 허위 경력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애초 김 씨 기소 즈음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처분 방식과 시점도 윤곽이 드러날 거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이 대표 측이 김 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을 받기로 했다는 '428억 원 약정 의혹'을 포함해 남은 대장동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검찰이 김 씨 구속기한 동안 이 대표와 연관된 유의미한 진술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었지만,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입을 열지 않았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검찰은 시간에 쫓겨 처분하기보다는 탄탄하게 공소논리를 세우는 쪽을 택한 거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물증도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이지만 이 대표 측은 신빙성 없는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7일) : 검찰에 목이 잡혀 궁박해진 이들의 바뀐 진술 말고는 그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털이 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 (중략)
YTN 김다연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30822214714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