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리가 주춤하면서 일부 지역 분양 시장이 살아날 조짐도 보입니다.
오늘 둔촌주공에 대한 무순위 청약, 일명 '줍줍'이 진행됐는데 경쟁률이 46대 1이었습니다.
꽤 관심이 컸던거죠.
하지만 미국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대출 이자 압박이 커지면서 더 얼어붙을 수도 있겠죠.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 4768가구 분양에서 나섰던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지난 달까지 계약률 81%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 미계약분인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습니다.
모델하우스에는 관심 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해영 / 서울 송파구]
"49A를 청약하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거를 매입해서 전세로 놓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지동희 / 서울 강동구]
"주변에 한 3명 있거든요. 주로 자녀 증여용으로 많이 신청을 오늘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번에 무순위로 나온 평형은 소형 평수 뿐인데, 원룸인 29제곱미터의 경우 분양가가 5억 원 수준입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지역 상관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든 신청이 가능합니다.
[서동일 /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손님들이) 한 2,3일에 한 번 꼴로 와요. 오늘도 한 사람 왔다 갔어요. (무순위 청약이) 평수가 몇 평이 있나 묻더라고요.”
부동산 규제 완화 여파가 서울 일부 단지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일반분양 경쟁률이 평균 198대 1을 기록하면서 몇 달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깁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
"청약 문턱이 대폭 낮아지면서 유주택자까지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이 되고요. 막상 계약에서는 가격 경쟁력에 따라서 단지별로 심한 차이가 날 것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규제완화의 온기가 어디까지 미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박찬기
영상편집 : 형새봄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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