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운반책·구매자 등 100명 검거
특정 장소에 마약 숨기고 좌표 알려줘
운반책, 주문 오면 보관 마약 나눠서 ’던지기’
SNS·가상화폐 이용해 추적 어려워
마약 구매·판매 비용·수고비 모두 가상화폐로
'고액 알바'라는 말에 현혹돼 마약을 운반한 사람들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검거된 사람들 가운데에는 10대도 포함되었습니다.
이 내용 취재한 기자 연결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우선 이번에 검거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마약을 유통한 건가요?
[기자]
네, 영화를 통해서도 이미 많이 알려진 용어인데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은닉 장소의 좌표를 주는 방식입니다.
경찰이 제공한 영상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강원도의 한 도시인데요,
수풀을 뒤지던 경찰이 마약 50g을 찾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반책은 이 마약 50g을 가지고 있다가 구매자에게 넘기는 수법을 썼습니다.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총책에게서 연락이 오면 더 적은 양으로 나눠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는 겁니다.
그러면 총책은 운반책에게 좌표를 받았다가 구매자에게 돈을 받고 해당 좌표를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금전 거래는 모두 가상 화폐로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든 과정은 모두 SNS,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 이뤄지는데요,
마약 구매자가 총책에게 돈을 줄 때도, 총책이 운반책에게 돈을 줄 때도 모두 가상 화폐를 통해서 거래가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운반책이 마약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비, 숙박료 등등의 비용을 SNS 채팅창을 통해서 청구하면, 모두 가상 화폐로 지급이 이뤄졌습니다.
구매자 역시도 총책, 즉 마약 판매자에게 SNS 채팅창을 통해서 구매할 양을 밝히고, 가상화폐로 지불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이른바 '고액 알바' 광고에 마약 운반을 했다고 하던데, 수고비를 얼마나 받은 건가요?
[기자]
네, 이번에 검거된 운반책 18명은 모두 SNS의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총책과 접촉했습니다.
한 주에 350만 원에서 4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마약을 운반한 겁니다.
보통 1회에 일정의 수고비를 받았는데요, 이른바 '던지기'하는 마약의 양에 따라 수고비가 정해진... (중략)
YTN 박종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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