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늘 열립니다.

과반 득표로 바로 당 대표가 결정될지, 1, 2위 결선 투표까지 갈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대세론을 형성한 김기현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거셌습니다.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손을 잡았습니다.

김 후보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책임지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두 사람에게 기자회견 전후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오늘 만나신 게 연대로 봐야 되는지 이런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건 이따 말씀드릴게요. 같이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뭐라고 했을까요?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혹시 결선투표에 가면 두 분이 연대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지?) 지금 말씀드린 것은 이 말씀으로만 받아들여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이런저런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정의, 자유, 우리 당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는데요.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두고 '황안연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들은 또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의혹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번 전당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이 일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하겠다….]

안철수 후보 측은 대통령실 행정관들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천하람 후보는 김기현 후보 사퇴 요구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전당대회 불복이나 과격한 투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침소봉대, 막장 내부 총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아니, 그걸 왜 내가 사퇴해야 되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승전 김기현 사퇴'로만 연결시키는 그런 모습으로 자꾸 하니 당원들이 역정이 나신다. 아니, 앞뒤 가리지도 않고 무작정 그냥 김기현 사퇴하라고 하면 그게 말이 맞는 말이냐. 그... (중략)

YTN 김대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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