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주택서 불…70대 구하려던 새내기 소방관 순직

연합뉴스TV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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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주택서 불…70대 구하려던 새내기 소방관 순직

[앵커]

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구조에 나섰던 30대 소방관도 불길에 갇혀 순직했는데, 임용된 지 열 달 된 '새내기 소방관'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방현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젯(6일)밤 8시 30분쯤 전북 김제 금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잡혔지만, 74세 남성 1명과 서른 살 A 소방사가 끝내 숨졌습니다.

A 소방사는 "할아버지가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집 안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처음에 나왔다가 물건 꺼내려 할아버지가 들어가신 거예요. 그래서 소방관이 또 한 분 들어가셔서 못 나오신 거예요."

소방당국은 작년 5월 임용된 A 소방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전주 시내에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1층이 화염으로 가득 찼고, 검은 연기가 창밖으로 치솟습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가정집 주방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5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15층 계단에서 발견된 60대 남성 1명은 숨졌습니다.

불을 피해 위층으로 대피하다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훼손이 심해,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원인을 정밀 감식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 먹자골목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식당 손님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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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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