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비명계는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충분하지 않다며 민주당을 위해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 등 결단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구제명' 청원과 문자 폭탄 등 비명계에 대한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이 더욱 거칠어지자 이재명 대표가 다시 한 번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튿날 비공개회의에서 내부 공격은 단합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지 나흘 만입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달 28일) : 이재명 당 대표는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 명단 만들어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이 대표는 SNS에 지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내부를 향한 비난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유포되는 '이탈표 의원 명단'에는 틀린 것이 많다며, 내부 갈등이 격해질수록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일부 지지자들의 행위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는데, 이 대표도 이로 인한 당내 갈등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비명계 의원들은 당내 이견을 존중하며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엔 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명계 재선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당을 해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해야 했고 더 나아가 이에 동조하는 일부 의원들에게도 경고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도 이미 늦었다며, 선당후사라는 명분으로 뒤로 물러서는 것이 오히려 이 대표 자신을 지키는 일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한 것을 두고도 당내 시각은 엇갈렸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은 검찰의 시간이 끝나 공개 재판에서 이 대표 혐의가 하나씩 가려질 거라고 기대하는 반면, 비명계에선 오히려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결집 효과가 사라지고 이 대표 혐의가 부각돼 민주당 지지율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씨를 모른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서 언제까지 거짓말을 보고 있어야 하느냐... (중략)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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