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발가락이 신발 천장 닿아야…‘약이 되는 걷기’

채널A News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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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위해서 요즘 걷는 분들 많으신데요.

만보 만보 하시는데, 만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걸을 때 엄지 발가락이 신발 천장에 닿는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약이 되는 걷기, 윤승옥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일 서울 양재천. 많은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열심히 걷습니다.

[김현중 / 서울 강남구]
"보통 만보 정도 걸어요. 1시간 정도 걸어요."

하지만, 제대로 걷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속도는 느리고, 몸은 흔들려서 자칫 부상당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홍정기 / 차의과학대학 교수]
"한 70~80%는 자기의 보폭이나 속도를 잘 못내면서 걷는 것 (같고). 걷기를 개선시키는 게 필요하겠구나..."

제대로 걷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상체는 세우고, 시선은 전방 10m를 바라봅니다. 팔 각도는 45도 정도, 발은 5~7도로 벌려서, 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딛습니다.보폭은 키에서 1m를 뺀 정도, 속도는 초당 1.6m가 이상적입니다.

걷기는 이렇게 복잡하지만, 사실 한가지만 알면 해결됩니다. 

발을 내디딜 때 엄지가 신발 천장에 닿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후 엄지로 강하게 밀게 되고, 보폭, 속도, 자세가 동시에 개선됩니다.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봤습니다. 참가자 3명 모두 속도는 늦고, 보폭도 기준에 못 미칩니다.

모두 엄지 발가락이 문제였습니다. 엄지 발가락을 잘 쓰도록 교정 운동을 했더니, 곧바로 달라집니다.

엄지가 위로 향하고, 또 힘이 실리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보폭이 현저하게 커졌습니다.

[박소연 / 기상캐스터]
"확실히 엄지를 들고 걸으니까 쉽고, 간편한데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엄지로 잘 걸으면 파워워킹이 됩니다. 운동 효과가 껑충 뜁니다.

[공성아/ 성균관대 연구교수]
"일반적인 걷기에 비해 파워워킹은 칼로리 소모가 높고, 운동 효과도 2배 이상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엄지 발가락이 신발 천장에 닿아야, 걷기가 비로소 약이 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영상취재 우수영
영상편집 우하영


윤승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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