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베이징에선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개막했습니다.
시황제로 통하는 시진핑 주석의 3기 내각이 공식 출범하게 되는데 그동안 강력했던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한참 밑돌았던 경제성장률 목표치, 올해는 얼마를 제시할 지가 관심입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붉은 깃발이 펄럭입니다.
경찰과 경비를 제외하고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붉은 완장에 모자를 쓴 순찰 요원들도 배치됐습니다.
5년 임기의 국가주석을 2차례 연임한 시진핑 주석의 3번째 연임을 확정하는 양회가 열리는 만큼 보안과 경비가 최고조로 올라간 겁니다.
지난해 고가도로에 반시진핑 현수막이 걸렸던 탓에 육교 인근 경계도 삼엄합니다.
베이징 곳곳의 육교에 간이 초소와 경비가 배치됐는데요.
백지시위가 벌어졌던 량마차오 인근 지역이라 더욱 삼엄한 모습입니다.
양회에서는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와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의 인선도 발표되는데, 모두 시 주석 측근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공산당의 장악력도 강화됩니다.
일국양제 원칙 위해 내각이 담당했던 홍콩 업무가 공산당으로 이관되고, 치안과 테러, 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공산당 직속 기관도 창설됩니다.
[왕차오 /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홍콩 주민들의 권리와 자유가 더 잘 보호됐고 홍콩은 혼돈에서 질서로의 주요 전환을 실현했습니다."
양회에서 발표될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6%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형새봄
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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