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오늘 개막…시진핑 집권 3기 공식출범
[앵커]
중국에서는 오늘(4일)부터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시작됩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는 올해 양회에서는 특히 더 주목할 점이 많은데요.
핵심 내용을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통상 당대회 이듬해 열리는 양회에서는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정부요인이 새로 결정됩니다.
시진핑 주석의 '대관식'이라 불린 지난해 20차 당대회에서 사실상 시주석 측근들이 당 수뇌부를 장악한 가운데, 이번 양회를 통해 내각에 대한 장악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국무원 총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2위인 리창이 사실상 확정됐고, 4명의 부총리 역시 시주척 핵심 측근들로 채워질 전망입니다.
양회기간 '당정통합'을 위한 조직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홍콩매체 명보는 공산당 내 가칭 '중앙내무위원회가 신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과 방첩, 대테러는 물론 이민과 호적, 교통 등의 업무를 모두 아우르는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2003년 폐지된 당 중앙금융공작위가 부활하고, 현재 국무원이 담당하는 홍콩 마카오 관련 업무는 보고라인을 공산당에 직보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조직 개편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의 기능이 막강해지는 만큼 국무원의 역할과 기능은 대폭 축소되는 겁니다.
일요일 전인대 개회식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마지막 업무보고를 하는데, 이 자리에서 공개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사실상 위드코로나 원년인 올해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기저효과까지 등에 업게 된 만큼 5%대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대만 해협 갈등 속에서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해 7.1%보다 더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양회 #성장률 #공산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