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장인 소유' 마트에 총격..."메시, 널 기다린다" 쪽지 남겨 / YTN

YTN news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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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한 마트에 괴한이 나타나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일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3시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300㎞가량 떨어진 산타페주 로사리오에서 일어났습니다.

로사리오는 메시의 고향입니다.

메시의 장인이 소유한 이 마트에 괴한들이 최소 14발의 총격을 가해 유리창 등을 부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괴한들은 총을 쏘기 직전 쪽지도 하나 남겼는데, 거기에는 '메시,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브킨은 마약쟁이, 당신을 살펴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쪽지에 등장하는 '하브킨'은 파블로 하브킨 로사리오 시장을 지칭합니다.

하브킨 시장은, 해당 마트 주인이 메시의 처인 안토넬라 로쿠조의 아버지, 즉 메시의 장인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

마트 영업 전 이른 시간대여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아르헨티나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면서 이번 습격이 "메시 또는 그 가족에 대한 협박이라기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 담당인 페데리코 레블라 검사는 현지 취재진에게 "그간 로쿠조 가문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며 경찰이 용의자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라나강 서부에 있는 로사리오는 인구 규모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코르도바에 이은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로, 최근 들어 마약 범죄자들의 활동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셀리아 아레나 산타페주 법무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고의로 저질러진 사건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마약 테러와 그 원인 및 결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파 성향 야당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좌파 성향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 여당의 마약 대책 비판에 나서는 모습도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YTN 임수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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