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안 부결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균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했나요?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예정됐던 학교 급식 노동자들을 만나며 민생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예상 밖의 이탈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즉답을 피했는데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국,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은 관심 가지시기 바랍니다. (대표님 혹시 거취 표명 좀 하실 건가요?) …….]
다만, 이 대표는 전날 부결 이후 당 지도부와 회동한 만찬 자리에서 앞으로 당내 의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거듭 전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번 표결 결과가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내부 단합을 호소하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습니다.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지도부의 이 같은 노력이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당장 친명계와 비명계 의원 사이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박성준 대변인은 아침 라디오에서 당내에서 나온 찬성표 최소 17표는 누군가 당권 싸움을 위해 기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분명히 그렇게 읽혀지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당권 싸움 하겠다라는 부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정치에 사실은 처음에 이러한 당내 분란의 요소는 결국은 당권이거든요.]
반면,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이번 이탈표로 드러난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당내 '방탄 국회' 비판이나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폐기 공약을 뒤엎는 데 불편한 의원들이 많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는데 들어보시죠.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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