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현지에서 YTN과 인터뷰한 키이우 부시장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쟁으로 시민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쟁 이후를 대비하는 게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의 도움도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 3백만, 우크라이나 최대 도시에서 시민 삶을 책임지는 키이우 부시장은 가장 심각한 문제로 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을 꼽았습니다.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다 보니 사회보장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데다, 대부분 사회적 약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마리나 혼다 / 우크라이나 키이우시 부시장 : 전쟁 뒤 동부·남부에서 이재민들이 왔어요. 주로 여성·어린이·노인·장애를 가진 성인이었죠]
시 차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건 군인뿐 아니라 보통 시민들의 '정신적 후유증'이라고 말합니다.
폭격 소리와 비슷한 불꽃놀이 소리만 들어도 공황 상태에 빠졌던 개인 경험을 꺼내며 시민의 정신 건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리나 혼다 / 우크라이나 키이우시 부시장 : 시민들이 겪는 트라우마가 매우 심각해요. 시에서는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차원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해주고 있는 대한민국을 향해서도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마리나 혼다 / 우크라이나 키이우시 부시장 : 다른 나라에서 보내주는 정서적 유대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혼자 싸우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니까요.]
해외에 바라는 가장 절실한 도움으로는 장애인이나 부상자 등을 위한 재활이나 치료 장비를 꼽았습니다.
현지에서 조달하기 매우 비싼 데다, 촌각을 다투는 건강 문제인 만큼 적재 적시에 지원이 이뤄지는 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리나 혼다 / 우크라이나 키이우시 부시장 : 부상자들은 기다릴 수가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수술이 소용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또, 이번 전쟁에서 승리를 희망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다치고 집 잃은 사람들을 사회가 어떻게 품어나갈 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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