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등 연료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전력의 적자가 32조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기요금을 올린 4분기에만 11조 원 가까이 적자가 쌓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한전의 적자 규모가 예상대로 크군요?
[기자]
예, 한전이 지난해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전은 오늘 오후 공시를 통해 2022년 매출액은 71조 2천억 원, 영업손실은 32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21조 8천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만 10조 8천억 원의 적자가 쌓인 셈입니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전기요금을 1kW당 7.4원 인상했는데도 적자 폭이 1, 2, 3분기에 비해 더 커졌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전기판매 수익이 1년 전보다 8조 9천억 원 늘었으나, 자회사와 민간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오는 비용이 35조 5천억 원 늘어 적자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구매 비용이 증가한 것은 LNG와 석탄 등 전기 생산에 필요한 연료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2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LNG 가격은 1년 전보다 113%, 유연탄은 158%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 올 때 적용되는 SMP도 2배 이상 올라 한전의 적자 구조가 심화됐습니다.
정부는 한전의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1분기부터 전기료를 1kW당 13.1원 인상하고, 2분기 이후에도 더 올려 올 한해 전기료를 51.6원 인상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난방비 부담이 커지며 공공요금 동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한전의 적자 해소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전이 전기료를 올리지 못하고 계속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금융시장이 왜곡돼 중소기업이나 서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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