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조 원 이상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에서 적자를 본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불려야 하는데 오히려 연금을 까먹은 것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0조 원을 굴리는 '큰손'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 부문에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이 연간 기준으로 손실을 본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국민연금의 실적을 끌어내린 건 전체 자산의 35%를 투자하고 있는 국내외 주식시장의 부진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주식 투자에서 수익률 -16.77%, 해외 주식에서 -6.19%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7.28% 급락한 코스피 시장의 부진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까지 644조3천억 원이던 기금적립금이 한 달 만에 638조8천억 원으로 5조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은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주요국 연기금의 운용실적이 일본 -7.7%, 미국 캘리포니아주 -3.5%, 네덜란드가 -2.3%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3년 평균 수익률도 3.48%,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3.97%로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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