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러·우크라 전쟁 1년…바이든-푸틴 공개 설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24일로 1년을 맞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책임론을 꺼내면서 핵무기 통제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노벽 전 주우크라이나 대사와 알아보겠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년을 앞두고 국정연설을 했는데, 미국과 맺은 핵군축 조약인 '뉴 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먼저 '뉴 스타트'가 무엇인지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렇다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언한 '뉴 스타트' 참여 중단은 무슨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러시아는 미국의 태도에 따라서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고 여지는 남겼습니다만 주러시아 미국대사를 불러 우크라이나에서 서방 병력과 철수를 요구했다고 하죠. 미국으로서는 사실상 수용할 수 없는 요구 아닙니까?
당초 러시아는 며칠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예상외로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G7 외교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푸틴의 발언이 무책임하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가 지금의 러시아에 미칠 영향은 얼마나 될까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의 책임을 서방으로 돌렸습니다. 서방이 전쟁을 일으켰고 러시아가 이를 무력으로 억제하려 했다면서, 서방이 지역 분쟁을 글로벌 분쟁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판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이 없는 전장을 방문한 것은 링컨 대통령 이후 사실상 처음이라고 하던데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연설도 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일도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미러 정상의 연설을 보면, 대립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사이에서 중국의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러시아의 외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중국과 러시아가, 연일 양국 관계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뭔가요?
한편 시진핑 주석이 오는 4월과 5월 사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이는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을 의심하는 미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전쟁 이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돕는 서방과 러시아 진영으로 명확하게 갈리며 신냉전 구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장은 유럽이지만, 불안한 국제 정세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분명해 보입니다?
'신냉전 구도' 고착화는 경제 지형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에너지·식량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전쟁이 현재 진행형인 만큼 세계 경제의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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