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핵무장론' 꺼낸 與...野 "강경 대응하면 민생 수렁" / YTN

YTN news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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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다시금 자체 핵무장론을 언급하며 전 정권의 가짜 평화 쇼가 파탄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야당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도 정부가 강경책만 고집하면 민생이 더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을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에 쓴 돈이면 북한 전체 주민 두 달 치 식량을 살 수 있지만, 김정은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 핵무장론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만일 이러한 대응이 부족하다면 우리는 자체 핵무장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향해선 5년 내내 평화 쇼로 종전선언을 하자고 외친 문재인 정권의 거짓과 위선이 드러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를 타격할 능력이 있으면 반드시 타격한다는 전제로 대응책을 짜야지, 설마 우리를 타격하겠나 라고 방심하면 그건 안보 지키는 사람들의 자세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의 ICBM 발사와 연이은 도발에 대해선 강력 규탄한다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 가는 무모한 군사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의 대응능력과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평화'라며 지금처럼 강경 대응만 계속 고집하면 안 그래도 최악 상황인 민생경제가 더 심각한 수렁으로 빠진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처럼 강경 대응만 계속 고집하면 안 그래도 최악인 민생경제가 더 심각한 수렁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평화가 경제입니다. 말 폭탄, 누구나 던질 수 있습니다.]

자체 핵무장론 등 대북 강경론을 주장하는 여당과 북한 도발은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주문하는 야당 간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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