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초기에는 상당히 불리한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탄력이 붙어서 진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많은 나라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은 지지 의사를 암묵적으로라도 표현한 나라 숫자가 사우디에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왔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사 결과 등을 보고 7∼8월 이후 결정하겠다는 나라가 다수여서 지금 판세가 어디로 기울었다고 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현재까지 파악하는 지지세는 거의 사우디와 팽팽한 접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는데, 부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펼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꼽히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앞으로 9개월 동안 어떻게 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며 "4월 실사 준비가 잘 되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해 실사단에 감동을 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사단이 보는 게 인프라와 숙박 시설, 부지, 중앙 정부와의 협력 등이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민의 지지나 국민적 열기와 관련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 손색없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치 역량과 준비 수준 등을 심층 평가해 모든 회원국의 개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 자료를 쓰는 실사단은 오는 3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한 달여간 4개 후보국 실사에 나설 예정이며, 한국엔 4월 2∼7일쯤 방문할 전망입니다.
이에 부산시는 실사단 방문 전후를 '엑스포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재계도 이 기간 실사단 초청 행사를 열고 국내외 홍보 인프라를 가동해 열기 확산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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