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6만대 리콜…美당국 '완전자율주행' 결함
[앵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 결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들어 상승세였던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리콜 결정이 내려진 이유를 김태종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테슬라에 장착된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이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다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현지시간 16일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교차로에서 안전하지 않은 운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도로에 표시된 제한속도에 충분하지 않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이 소프트웨어를 장착했거나 장착될 예정인 36만대에 달합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테슬라 차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자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조사해 왔습니다.
조사 대상은 현재까지 모두 19명이 숨진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35건입니다.
AP 통신은 "이번 리콜은 테슬라에 대한 당국의 대응 중 가장 심각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반발했습니다. 테슬라는 도로교통안전국이 결함으로 지적한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리콜 조치와 관련한 사망이나 부상 사례도 알지 못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리콜'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잘못됐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테슬라는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온라인 업데이트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리콜 소식에 5.7% 급락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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