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요금 동결…택시도 인상 유보 저울질
[앵커]
전기, 가스에 이어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돼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경기도가 버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택시요금도 인상 유보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전기, 가스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이달부터 서울시가 택시요금을 1천원 인상하자 경기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요금을 올릴 경우 지리적으로 붙어있는 경기도 역시 올리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울시가 4월부터 시행하려던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함에 따라 다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저희는 안 오르는 게 좋죠. 뭐. 서민들 부담이 크죠. 얼마 안 되는 거 같은데도 쌓이면은 엄청 커요."
"버스비 또 올라? 약간 이 느낌도 들고 아 언제 오를지 모르겠어요."
경기도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 버스요금마저 인상될 경우 민생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일단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요금은 가계에서 절약하기 어려운 지출입니다. 버스요금마저 오른다면 도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경기도의 버스 요금은 지난 2019년 9월 1천450원으로 200원 인상된 이후 3년 넘게 동결 중입니다.
이에 따라 예산을 지원받는 준공영제를 제외한 시내·마을버스 업체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청회 등 요금인상과 관련한 절차를 모두 마친 택시의 경우도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추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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