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건희' 공방…여 당권주자들, 첫 TV토론
[앵커]
여야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국민의힘은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국회로 넘어올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통과 여부는 다수당인 민주당의 결정에 달렸지만, 당내에 생각이 다른 사람이 많아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 문제를 가리기 위한 '물타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물타기'를 하고 있는 건 검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50억 클럽과 김 여사 부실 수사로 국민의 지탄이 커지자 검찰이 다급해진 모양"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특검'까지 꺼내 들며 여당과 검찰을 향해 총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특히 검찰 수사가 먼저라고 주장하는 정의당을 향해 "윤석열 검찰의 수사에 더는 기대하지 말고, 김 여사 특검에 조속히 동참하기 바란다"고 공조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정의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오늘은 당 대표 후보들이 첫 TV토론회에 나섰죠?
[기자]
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출격한 첫 TV토론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전국에 생방송 된 첫 토론회인 만큼 후보들은 100만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각자의 강점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온 김기현 후보는 '윤 대통령이 마음에 둔 후보가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는데요.
김 후보는 "대통령과 당대표는 부부관계"라며 "같이 사는 사이에 관심을 끊는다면 집안이 온전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이뤄낸 뒤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 후보는 "남은 목표는 총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일"이라며 "안정 의석을 확보한 후엔 다른 분이 맡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친이준석계 후보인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시즌2가 아니라 능가하는 매력을 보여드릴 새로운 보수의 큰 재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요.
황교안 후보는 "정권을 수호하려면 싸울 줄 아는 강력한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과 보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삭발 투쟁을 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들은 앞으로 3번 더 TV토론회를 치를 예정이고요.
내일(16일)은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 나섭니다.
특히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오늘 종일 합동연설회 출입증 배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만큼 달라지는 점이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당협을 통해 출입증을 배부하면 특정 후보 지지자만 들어오게 된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는 부당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는데요.
이에 대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 지지와 비표 배부 방식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본다"며 다만 당 대표 후보 참관인에게 주는 비표를 늘릴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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