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상승세 둔화…지난달에는 둔화세 느려져
물가상승세 오래 고착화 가능성에 긴축 길어질 듯
3월 이후 최소 한 차례 더 금리 인상 유력 관측
다우 하락·나스닥 상승…테슬라·엔비디아 강세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예상보다 더 오래 긴축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6.2%를 웃도는 것입니다.
또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보다는 0.5%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치 0.4%를 상회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의 상승률 0.1%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9.1% 올라 41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7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지난달에는 둔화세가 느려졌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의 상승률 6.5%보다 0.1% 포인트 낮아지는데 그쳤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오래 고착화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물가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3월 이후 최소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서비스 물가는 아직 둔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높은 금리는 당분간 유지돼야 하고 그 과정도 순탄하기보다는 덜컹거릴 겁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발표에 다우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나스닥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회사인 엔비디아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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