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 인상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기는 등 예상보다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한국은행이 평가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흘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던 코스피는 엿새 만에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를 놓고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됨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정례회의에서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했지만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점도표상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겼습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를 두고 "미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며 오는 8∼9월에는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사흘 연속 최고가를 경신해온 코스피는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천5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지만 개인이 1조 넘게 사들이면서 급락을 막았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달러-원화 환율 외환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어요. 10원 이상 올랐고요. 또 하나가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고요. (이렇게 되면) 자그마한 이슈에도 변동성을 키울 수가 있는데…]
다만 변동성 장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다음 주 22일 날 파월 연준 의장이 미 하원에 출석해서 증언이 또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 날 그와 관련돼 시장을 다독거리는 온건한 발언들을 할 가능...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1061721131816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