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서도, 대장동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또 한 번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이재명 대표가 2차 조사를 받고 돌아간 지 나흘이 됐는데,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과 두 차례 소환 조사 결과를 검토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하면, 추가 소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본인이 직접 보고받고, 승인하고, 결재한 사항에 대해 물증을 제시하며 물었지만 2차 조사에서도 일방적인 입장을 내세우며 구체적인 내용을 답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이른바 '친명계 좌장'이라고 하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공범인 정진상 전 실장과 김용 전 부원장을 접견한 것도 엄중히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한 건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대표의 재판과 관련해 입단속을 시킨 게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부분 역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을 따질 때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발언 수위가 높은데, 검찰이 김만배 씨에 대해서도 다시 신병 확보에 나섰죠?
[기자]
검찰은 오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서도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범죄수익은닉과 증거인멸교사, 증거은닉교사 등 세 가지입니다.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재작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범죄수익 340억 원을 수표로 빼 차명 오피스텔이나 대여금고에 숨긴 혐의가 대표적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김 씨의 측근, 화천대유 이한성 대표와 최우향 이사를 구속기소할 때 은닉재산 규모를 275억 원으로 봤는데, 이번엔 7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측근들이 체포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 (중략)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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