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냐 활용이냐"…교육계 '챗GPT' 대책 분주
[앵커]
최근 인공지능 챗GPT를 이용해 연구 보고서나 과제물을 작성해 제출하는 일이 늘면서 전 세계 교육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죠.
국내 교육계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일부 학교에서 유사 사례들이 잇따르면서 신학기를 앞둔 대학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 대학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생들의 '챗GPT' 관련 글입니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이 채팅로봇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한 학생은 '계절학기 과제를 챗GPT로 냈는데 결과는 A+'이었다는 내용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 한 국제학교에서도 재학생들이 영문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챗GPT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챗GPT는) 많은 데이터, 특히 글쓰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좋은 도움을 줍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표절 위험 같은 요소가 있어서 학생들이 이걸 쓰는 데에 있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선 대학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등은 최근 챗GPT를 활용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교육 당국도 '챗GPT'가 교육 생태계 전반에 몰고 올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용 규제보다는 기존에 마련된 'AI 윤리원칙' 등을 기반으로 논의를 확산시켜나가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큰 교육계의 지각변동을 야기할 수 있는 기술임과 동시에 너무나도 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채팅로봇 기술 활용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한 차원 높은 사고와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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